책을 읽게 된 계기
벌써 두 번째 논어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처음 샀던 책은 다소 문장이 어색해서 읽기 어려웠는데 이 책은 서점에서 보자마자 끝까지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도전의식이 생겼다.
책 내용 요약
1강. 공허한 오십에게 공자가 하는 말
p45
쉼 없이 달리면 먼저 도착할 줄 알았습니다. 조금만 더 여유가 생기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확신 속에 달리기를 멈출 수 없었습니다. 먼저 도착하면 더 많이 쉴 수 있고, 더 즐거운 삶이 기다리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십이 되었습니다. 오십이 되어 돌아보니 인생은 쉼 없이 달린다고 먼저 도착하는 게임이 아니었습니다. 먼저 도착한다고 해서 더 많이 쉴 수 있고 더 많이 즐거운 것도 아니었습니다.
앞만 보고 달렸지만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원하는 쪽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뛰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지만, 되돌아 갈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방향이 중요한 게 아니라 빨리 달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남들처럼 달렸으나 뚜렷한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p46
출근 퇴근 출근 퇴근하며 출퇴근을 반복했지만, 그 출퇴근조차 기억에 남는 게 없습니다.
돈을 따라 뛰었던 지난 20년이 도리어 인생의 귀한 시간을 낭비해 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p48
나는 존경과 박수를 받으며 60대 초반에 자랑스럽게 은퇴했지만, 90세가 되었을 때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30년의 삶이 한없이 부끄럽고 후회스럽기 때문이었다. 육십 이후의 인색을 마치 덤으로 살았던 희망 없는 시간이 30년이나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퇴직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정말 이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p56
그래도 서른은 희망입니다. 시간을 이기는 건 세상에 없기 때문입니다. 오십엔 불가능하지만 서른엔 가능한 게 바로 시간입니다. 그래서 서른에 그 길을 생각하고 꿈꿔야 합니다. 생각하고 꿈꾼다고 모두 이룰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꿈꾸지 않고 이룰 수 있는 건 단 하나도 없습니다.
p57
무엇을 정한다는 건 그것 이외에 대부분은 포기한다는 말입니다.
오십은 시작하기에 좋은 나이입니다. 스물의 미숙함, 서른의 치열함, 마흔의 흔들림도 줄어든 오십은 일관성 있는 일을 시작하기에 좋은 나이입니다.
어떤 일을 오십부터 칠십까지 20년 동안 계속한다면, 그 결과는 어떨까요? 오십부터 구십까지 40년을 한다면, 어떤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까요?
중요한 건 선택에 있습니다. 그래서 칠십이 되었을 때 우리도 당당하게 ‘오도일이관지(나의 도는 하나로 관통되어 있다)’ 를 외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세상의 흐름에 흔들리지 않고 내가 가야 할 길을 지금까지 일관되게 걸어왔다고 말입니다.
p61 꽃은 흔들리며 핀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p63 꽃을 피웠으면 열매를 맺어보자
그간의 삶을 되돌아봤을 때 아직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면 잠깐 멈추고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때야말로 인문학의 힘이 필요합니다.
옛사람들은 인생을 어떻게 살았는가? 그게 역사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어떤 인생을 살아가는가? 그게 문학입니다. 사람들은 어디서 와서 왜 살아가는 것인가? 그게 철학입니다. 누구에게나 적용해도 좋을 오래된 지혜가 담긴 이야기는 무엇인가? 그게 고전입니다.
p69
꾸준함과 반복은 성공적인 인생을 만드는 가장 오래된 비밀입니다.
인생 후반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삶의 희극과 비극을 가르는 건 분명한 목표입니다. 포기와 결심에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한 개를 선택하는 건 아흔아홉 개를 포기하는 용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희망의 목표를 세우고 간절히 집중하여 인생 후반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오십은 전략과 말이 아닌 전술과 행동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흔들리지 않고 살아 있음을 보여 줘야 합니다.
2강. 거인의 어깨 위에서 바라보는 법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자기에게서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찾는다”
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 (자왈 군자구저기 소인구저인)
p75
내가 움직이지 않으념 세상은 아무것도 주지 않습니다. 주는 대로 받기만 한다면, 주지 않으면 굶어야 합니다. 일도 수입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어진 일만 하다가는 언젠가 일이 없어집니다. 주는 대로 받기만 하면 언젠가는 수입이 끊어집니다. 회사 다닐 때는 주어진 일만 하고 주는 월급만 받았습니다.
p95 삼부지 (논어의 마지막 어구)
부지명: 명을 알지 못하면 군자가 될 수 없다. 천명을 알지 못하거나 자신의 소명을 알지 못하면, 리더다운 리더로 서기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부지례: 예를 알지 못하면 일어설 수 없다. 우리는 혼자 살 수 없습니다. 예를 지킨다는 건 성숙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거울입니다.
부지언: 말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 수 없다. 사람의 품격은 말에서 시작됩니다. 말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듣는 게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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