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思)/오늘의생각30 나 대로의 방식으로 항상 시간에 쫓기며 게으른 나는.. 한 해의 마지막 하루를 보냄을 이른 퇴근길에 정리해 본다. 정갈한 마음으로 지하철 어딘가를 걸으며 바쁜 걸음을 옮기며.. 틈틈히 한 해를 나 만의 방식으로 마무리 해 본다. 경제의 이치나 돌아가는 이유를 알고 싶었는데 생각만큼 성장하지는 못한 것 같다. 내년에는 일독까지는 아니어도 책을 많이 읽어나가고 싶다. 책들이 쌓이고 노트가 쌓이면 내게도 두번째 길이 보이게 될까..?! 아이도 함께 독려하며 책도 자주 환기 시켜주고 싶다. 그리고 내년에는 노트북이 있어야 하는 자리, 정리한 노트와 계속 읽어가는 책 한두권이 항상 있어야 할 자리를 만들고 싶다. 흔들리지 않고 켜켜히 지식을 높이고, 잊지 않고 싶다. 내일 나는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2019. 12. 31. 나를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다. 꿈 같은 2차 술자리였다. 내 옆으로..내 앞으로 앉은 사람들은 내가 다 좋아하는 사람들이었다. (몇명빼고^^) 행복한 마음으로 술잔을 기울였는데.. 니가 그래도 가장 앞서갔다고 제일 바꾸려고 노력했었다고 얘기해 주는 선배의 말에.. 허했던 내 마음이 녹아내렸다. 눈물도 흘러내렸다. 아는 이도 친한 이도 떠나가는 이 잃어버린 15년이 지나가는 동안 나는 장기근속휴가를 두번이나 받았다. 그런데 과거의 찬란했던 나의 모습을 비춰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 늙어가는 내 시간들을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고마웠다. 그렇게 그렇게 나를 기억해주고 대신 말해주고 그렇게 그렇게 나를 존재하게 한다. 2019. 10. 24. 이런 사랑도 있구나.. 늦봄 문익환 지켜낸 아내 ‘봄길의 편지’ 2019. 10. 23. 가난해지는 습관 10가지 가난해지는 습관 10가지 사소한 습관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나는 왜 가난한가? 많은 사람이 머리를 긁적이면서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의아해한다. 혹은 내 환경과 다른 사람만을 탓하며 청승을 떤다. 그렇게 하루 벌어 하루 쓰며 그럭저럭 살아간다. 지금 나의 처지가 습관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한다. 습관은 무의식적인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은 모든 성공과 실패의 배후에 습관이 있다. 우리가 살면서 습득하는 습관은 좋은 습관일 수도 있고 나쁜 습관일 수도 있다. 좋은 습관을 가졌다면 무의식적으로 좋은 습관을 통해 좋은 재정, 건강, 정신 상태로 가득한 삶을 만들어낸다. 반면 나쁜 습관을 가졌다면 나쁜 재정 상태, 건강 악화, 좌절, 불행 등이 가득한 삶을 만들어낸다. 그것은 우울증, 인.. 2019. 9. 16. 나는 왜 역사에 둔감했을까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고 믿어서였을까.. 아님 달달 외워야했던 과목이어서 그랬을까.. (난 암기과목은 쥐약이다.) 이제 나이 40줄에 들어서면서 역사라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가에 새삼 놀라는 중이다. 민주주의와 지켜야할 가치에 대한 투쟁의 역사들.. 그리고 적어도 지금까지는 변하지 않던 것들.. 그러한 가치에 대한 무지가 너무나 부끄럽다. 아직도 달러의 위치와 각 나라들의 위상이 너무나도 높아보인다. 그리고 홍콩의 민주적투쟁의 승리. 범죄인 중국송환에 반대하는 '범죄인 인도법'에 대한 위대한 투쟁의 모습은 트윗으로만 눈팅하는 나의 시선을 항상 가두어두었다. 나라면 그러한 가치들을 위해 거리로 나섰을 수 있었을까.무력에 대항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그랬을 것이다. 2019. 9. 5. 전철로 출퇴근하기 요즘은 더 양보가 없고 더 각박하다는 생각이 든다. 전철에서 한발자국이라도 먼저 딛으려고 어깨를 부딪히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꽁꽁 숨어있던 울화가 치밀어오를것 같다. 나도 1분 1초가 아쉬운 퇴근길인데 먼저 가려고 앞서더니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이지.. 🤨 복직한지 6개월이 지나간다. 내 승질도 동반상승중.. 2019. 8. 29. 아이 키우면서 부모가 후회하는 24가지 링크를 타고 어디쯤 가다 발견한 문구들.. 어제의 나를 되돌아본다. 나를 참아내지 못하고 끓어오르던 그 모든 순간들이 창피하다. 언제쯤 고요해질 수 있을까. 1. 충분한 사진을 찍어주지 못한 것 2. 소소한 것에 너무 많은 걱정을 하는 것 3. 워커홀릭-일을 너무 열심히 한 것 4. 아이와 놀아주지 못한 것 5. 휴가를 잘 가지 않은 것 6. 비디오로 남겨놓지 않은 것 7. 책을 자주 읽어주지 못한 점 8. 아이가 마음대로 놀도록 놔두지 않은 것 9. 집안일에 대해 스트레스 받고 걱정하는 것 10. 수영을 하지 않은 것 11. 너무 보호하고 감싸는 것 12. 충분히 즐기지 못한 것 13. 아이의 취미를 만들어주지 못한 점 14. 엄마아빠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취미를 만들지 않은 것 15. 아이의 성장 순.. 2019. 8. 26. 딸바보가 그렸어.. 이거슨 진정 나의 이야기.. ㅠㅠ 딸바보가 그렸어 2019. 8. 14. 크라코지아..크라코지아.. 크라코지아를 외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던 톰 행크스의 순진무구한 얼굴이 퇴근길에 머릿속을 채운다. 어쩐지 슬프고 어쩐지 외로운 마음이 드는 오늘.. 어제 잠깐 tv를 켜서 본 짤막했던 영화 앞부분이 자꾸 맴돈다. 마음대로 되는 일 없고 걱정으로 굴러가는 세상. 그렇게 시간이 가고 또 간다. 2019. 8. 1. 소소한 다짐 회사를 다니며 벌써 강산이 한번하고도 절반이 변했을 법한 시간이 흘렀다. 결혼과 함께 나 자신에 대한 정의가 완전히 뒤바뀐 생활 속에서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여기에 서 있다. 흘러가는 시간들 속에서 다시 정신줄을 잡기 위해 나의 생각과 고민과 이러저러한 소소한 일들을 천천히 써 내려가려고 한다. 2019. 5. 22.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