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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思)/오늘의생각

비대면 참관수업 후기 (1학기)

by ㅋㅕㅋㅕㅇㅣ 2021. 4. 20.

회사 출근을 했지만 다행히 아이 참관수업을 줌으로 접속해서 볼 수 있었다.

평소에는 발표나 대답을 안하던 아이에게 선생님께서 발언 기회를 많이 주셨다. ^^ (참관하기 잘한 듯.. ㅎㅎ)

그런데 둔각, 예각을 배우기 위해

여러가지 각도를 팔로 나타내는 아이들 그림이 있고 어떻게 나눠보겠냐는 선생님 말씀에

울 아이는 5도 10도 단위로 나눠본다는 얘기를 했고, 어떤 아이는 짝수각, 홀수각으로 나눈다는 얘기를 했다.

선생님이 원하는 대답은 직각보다 크냐 작으냐로 나눠 보는 것이었다.

생각보다 아이가 세분화되고 복잡한 사고를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머리도 복잡하고 어렵게 느낄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런 이유로 울음섞인 짜증이 자주 표출되었던 건 아닌지...

단순하게 사물을 파악하고 그 핵심을 간파하도록 하는 걸 가르쳐주고 싶은데 그 방법을 고민해 봐야 할 거 같다.

 

둔각, 예각이라는 이름을 모르고 이름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하는데

줌에 접속한 모든 아이들은 이미 그 이름을 알고 외치고 있었다.

다른 이름을 상상할 겨를도 없이...

 

정해진 답 속에서 이것을 맞추는 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답을 찾아가야 하는 과정들을 아이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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