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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가나안 지역 통치 역사

by ㅋㅕㅋㅕㅇㅣ 2023. 11. 8.

왜 니들이 싸워…전쟁 중인 가자는 원래 이집트 땅이었다 [노석조의 외설]
입력2023.11.08. 오후 8:20  
수정2023.11.08. 오후 9:14

노석조 기자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가자(Gaza) 지구(地區)의 무장정파 하마스의 대(對) 이스라엘 기습전으로 개시된 ‘가자 전쟁’이 이달 7일로 한 달이 됐습니다. 지난 70년간 각종 첩보·전쟁 영화의 모티브가 된 ‘모사드’와 ‘이스라엘군’. 이런 조직을 가진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허를 찔려 자국민 수백명이 희생되는 처지에 처한 상황은 세계에 큰 충격과 의문을 남겼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차없는 보복 공격과 이에 따른 팔레스타인 민간 피해 광경은 차마 눈 뜨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합니다. 반복되는 이들의 분쟁은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질문까지 하게 합니다. 신의 존재 여부를 떠나 팔레스타인이나 이스라엘이나 ‘유일신’을 믿는 이슬람교, 유대교 신자들인데 과연 저들은 저들의 신이 자신들을 어떻게 보고 있을지 두렵지는 않나 싶습니다.


수많은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최신 베스트셀러 등 각종 바깥[外] 이야기[說]를 전하는 뉴스레터 ‘외설(外說)’은 국내외 거의 알려지지 않은 한 가지 역사적 사실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가자’라는 지역이 대체 어떤 곳이기에 이렇게 싸우는가입니다. 가자라는 땅의 역사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사실 따져보면 가자는 하마스의 땅도 팔레스타인인의 땅도 그렇다고 유대인의 땅도 지금의 이스라엘 땅도 아닙니다. 누구도 “원래 내 땅이었는데 쟤가 뺐었다”고 말할 자격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고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시대의 지도. 가나안은 나일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 지중해 일대 등을 가리키는 지역 이름이다. 가나안에는 여러 민족이 살았고, 이들을 총칭해 가나안인이라했다.

가자는 옛날부터 가나안(Canaan)의 일부분이었습니다. 가나안은 나라의 이름이 아닙니다. 고대 중동 지역, 특히 현재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레바논, 그리고 시리아 일부 지역을 포함하는 지중해 일대를 지칭합니다. 그리고 가나안 인(人)은 이 지역에 살았던 여러 민족을 총칭합니다. 가나안인들(Canaanites)은 기원전(BC) 3000년경부터 가나안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가나안의 일부인 가자 지역을 고대 이집트가 중왕국 시대(기원전 약 2050년부터 1710년 사이)와 신왕국 시대(기원전 약 1550년부터 1077년 사이)에 차지하고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신왕국 시대에 이르러 이집트는 특히 투트모세 3세(기원전 1479년부터 1425년까지 재위)와 람세스 2세(기원전 1279년부터 1213년까지 재위) 같은 파라오들의 통치 하에 가자를 포함한 가나안 지역으로 군사적,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했습니다.

가자는 여러 민족이 제각각 사는 가나안 지역의 한 지역이었고, 하나의 나라라고 할 수 있는 세력이 통치 지배한 것은 고대 이집트가 처음이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후 가자는 고대 이집트뿐 아니라 여러 제국의 일부분이 됐습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대륙을 잇는 교차점에 위치해 있는 탓이었습니다. 가자는 무역 루트였습니다. 역사적으로 상업과 문화의 교류에 매우 중요한 지점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열강이 군침을 흘리며 차지하려 들었던 것입니다.

가자 지역 거주 및 지배 세력을 정리해봤습니다.


●고대

-가나안 사람들 : 지금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레바논·시리아 등 지중해 일대 거주 여러 민족

-고대 이집트 : 기원전 2000년 무렵부터 간헐적으로

-이스라엘 왕국·유다 왕국 : 기원전 10세기

-아시리아 제국 : 기원전 8세기

-바빌로니아 : 기원전 6세기

-페르시아 제국 : 기원전 5세기

-헬레니즘 국가들

-헤롯 왕국 : 기원전 1세기 유대인 왕국의 지배에 들어감

-로마 제국


●중세

-비잔틴 제국

-아랍 칼리파 : 7세기 이슬람 정복 이후 가자를 포함한 이 지역은 이슬람 세력의 일부가 됨

-십자군 세력: 12세기에 십자군 원정대가 일시적으로 지배

-아이유브 왕조: 이슬람군 살라딘 장군이 탈환

-맘루크 술탄국: 13세기부터 오스만 제국이 지배하기 전까지 이집트 기반의 맘루크의 지배

-오스만 제국: 16세기부터 제1차 세계 대전까지

-영국 위임 통치: 제1차 세계 대전 후

●현대

이집트: 1948년 아랍·이스라엘 전쟁(1차 중동전쟁)으로 이집트 통치로 들어감

이스라엘: 1967년의 6일 전쟁(3차 중동전쟁) 이후 이스라엘 군이 가자 지구를 포함한 여러 지역을 점령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오슬로 협정 이후

하마스: 2007년부터 지배

이처럼 가자 지역은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략적 위치로 인해 많은 세력이 지배하려 했던 중요한 지역입니다.


왜 전략적 위치인가


가자 지구가 전략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역사적으로 그리고 지리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들 때문에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지리적 요충지: 가자 지구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대륙을 잇는 교차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무역 루트로서 중요합니다. 역사적으로 상업과 문화 교류의 통로였습니다.

●접근성: 지중해에 면해 있으며, 이집트와 이스라엘 사이의 주요 육로가 지나는 곳입니다. 따라서 누가 이 지역을 통제하느냐에 따라 지중해 동부 무역과 중동 지역 내 통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군사적 중요성: 지중해와 인접해 있고 주변 국가들과 경계를 접하고 있어 군사적으로 전략적인 기지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가자 지구를 통제하는 세력은 지중해 동부 및 인근 육지에 대한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 중요성: 과거 무역 루트에서의 중요성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해상 및 육상 무역 루트를 통제함으로써 경제적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문화적 교차점: 다양한 문명과 문화가 이 지역을 거쳐 갔고, 이로 인해 다양한 문화적 영향을 받으며 고유의 다문화적 성격을 발전시켰습니다.

●자원: 역사적으로 지중해 연안 지역은 농업, 어업 등 여러 자원이 풍부해 지역 권력이 통제하기를 원하는 곳이었습니다.

●종교적 중요성: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경전에 나오는 지역입니다.


- 출처:

왜 니들이 싸워…전쟁 중인 가자는 원래 이집트 땅이었다 [노석조의 외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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